근 골격계 재활과 운동 우리는 그동안 의료와 운동이 분리된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재활은 의료영역으로 퍼포먼스 향상은 운동영역이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와 운동은 분리될 수 없으며 필연적으로 만날 운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스포츠 선수들을 통해 드러났는데 예를 들어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있는 축구선수가 필드로 복귀하는데 단순히 통증이 없는 무릎을 회복했다고 가능하지 않습니다. 축구 경기에서 오는 강한 부하의 도전에 버틸 수 있는 무릎을 회복했을 때만이 부상에서의 복귀가 가능합니다. 재활의 어원으로 보면 삶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를 안아야하는 부모 무거운 짐을 들어야하는 직업 스포츠활동 등 스포츠 선수 뿐만아니라 우리 모두는 일상에서 신체에 가해지는 부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어깨가 아픈 주부가 시술, 도수치료, 침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통증을 경감하는데 성공할순 있지만 삶으로 돌아왔을 때 가벼운 장바구니 하나 들 수 없고, 아이를 안아서 들 수 없다면 어떻게 삶으로 돌아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현재 대부분의 의료행위는 만성재활환자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술 시술, 도수치료, 물리치료 침 치료 등 수동적 의료행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료행위는 경우에 따라 필요하지만 학문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것은 바로 운동입니다. 오로지 운동만이 일상 또는 스포츠 활동에서 직면하는 부하와 스트레스에 준비된 신체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무리 통증 경감에 성공했어도 직면하는 도전에 더 높은 단계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반드시 재발하고 무너질 것입니다. 따라서 마땅히 의료행위는 운동 중심으로 나머지 치료방법들이 보조적으로 행해지는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